2010년 6월 23일 수요일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변한 후에야 알게되는것

요즘 나는 책도 잘 들어오고 차분한 예전의 페이스를 찾았다.
그러고 나니, 최근 얼마간의 내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산만한 상태였다는걸 느끼게 된다.

내가 이렇게 산만하고 성취하지 못하고 살 줄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그런 일상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빠져나오지 못하고
우연한 계기에 빠져나와 예전의 평정심을 찾은거다.

산만함과 우울함속에서 왜 전처럼 차분하지 못한걸까 예전에 되던게 안되던걸까 생각했는데 그나마 이러한 인식조차도 대부분의 시간은 하지 못하며 보냈다.
변하거나 빠져나오지 않고선 그때가 산만하고 안좋은 상태라는것 자체를 모르고? 의식하지 못하고
지내게 되는것이다.

아마 상태가 안좋은거 계속생각해봐야 바꿀 방법을 찾지 않는 한 괴로워서라도 잊어버리고 살았던것일지도 모른다.

평정심과 평온함, 침착함을 지니며 사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느끼게 되어 좋다.
또 한동안 이 상태를 유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어제 아르헨전을 보고 느낀점

어제 아르헨전.. 생각외의 일이 많이 벌어졌다.
자책골과 오프사이드로 의심되는 골, 어처구니 없이 뚫린사이 들어간 골들..

이런것들을 떠나 느낀건,, 조건보단 의지라는거다.

나는 그리스전의 장신에 체격좋은 선수들 (물론 움직임은 좀 흐느적거렸다) 사이의
차두리가 어른앞의  아이같게 보였던것에 놀라서
이번 경기에서도 고지대 적응과 함께 체격조건에서 불리하지 않을까 내심 마음을 졸였었다.

그런데 웬걸!

마라도나부터 시작해서 선수들은 하나같이 작았다.

어제 클로즈업 되었던 메시, 하단에 나오는 자막정보를 보고 설마? 했었다.
키가 170cm 라고 되있었던거다.

마라도나.. 난 축구에 별 관심이 없어 이름만 들어본 정도였지만,
그렇게 작을줄이야..
오늘 네이버를 보니, 키 165cm!
여자인 나보다 작은 키!

하지만 선수들의 골 집착력? 은 정말 짱이었다.
차원이 다른 골 집착력!! 부끄러움이고 뭐고 너무 노골적으로 골을 지켜내는게 참..,
엄청난 속도도 좋았지만 골에 대한 집착! 목표의식이 더 미웠?다.

경기 후반에 마라도나에게 간 골..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공을 다루는데.. 헐..

정말 다시 보고 갈길이 멀다는걸 느꼈다.
이번에 16강 못가더라도
절치부심해서 실력을 업해줬으면, 그런 과정이라도 보여준다면 더 바랄게 없을거 같다.